'싱어게인' 위해 무릎까지 꿇은 MC 이승기, 공감의 힘 빛났다[TV와치]

이하나 2021. 2. 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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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귀호강을 선사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힐링을 선사한 가운데,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MC 이승기의 센스 넘치는 진행이 '싱어게인'의 흥행에 힘을 더했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 실력을 다져온 이승기는 '싱어게인'에서 정확한 발음과 센스있는 대처 등으로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이끌어나갔다.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으로 불릴 수 있었던 데는 MC 이승기가 보여준 공감의 힘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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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JTBC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귀호강을 선사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힐링을 선사한 가운데,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MC 이승기의 센스 넘치는 진행이 ‘싱어게인’의 흥행에 힘을 더했다.

2월 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TOP6(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 중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 평가, 온라인 사전 투표,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해 30호 가수 이승윤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악마의 편집, 사연 팔이, 참가자들의 갈등을 부각하는 구성을 배제하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결을 달리한 ‘싱어게인’은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희열과 이선희는 각각 TOP6, 탈락자들과 스페셜 무대를 함께 꾸미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끌어냈고, 무대 중 치명적인 실수를 한 이소정에게는 따끔한 지적보다는 안타까움의 눈물과 진심 어린 위로를 보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참가자 무대만큼이나 이승기의 진행 실력도 빛났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 실력을 다져온 이승기는 ‘싱어게인’에서 정확한 발음과 센스있는 대처 등으로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이끌어나갔다.

‘싱어게인’이 착한 오디션으로 불릴 수 있었던 데는 MC 이승기가 보여준 공감의 힘도 컸다. 앞서 이승기는 매 라운드마다 정성스럽게 퍼포먼스를 준비해오는 37호 가수 임팩트 태호에게 “37호 가수를 보면 기분이 좋다. 17년 연예인 생활하면서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고 싶었다. 그걸 37호 가수가 증명해 줬다”고 칭찬했다.

59호 가수 초아 역시 탈락 후 인터뷰에서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이승기 선배님께서‘개인적으로 참가자 71명 중 가장 응원했던 참가자였다. 왠지 모르게 저 사람은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게 된 참가자였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승기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공개한 TOP10에 오른 가수들의 명명식에서 각 가수들의 이름과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열심히 응원했다. 유희열은 파이널 라운드 방송에서 당시 플래카드가 제작진이 준비한 것이 아닌 이승기가 직접 준비했던 것이라고 밝히며 참가자들을 대하는 이승기의 진심을 칭찬했다.

순위 발표 전 어김없이 끼어드는 광고 시간에도 이승기의 대처가 빛났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 등장하는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한다. 이승기 역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흐름을 따랐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급기야 이승기는 두 번째 광고가 나간 후에는 무릎까지 꿇은 채 “저는 1분 동안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광고를 시청하고 있었다”며 불가피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승기의 모습에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정홍일, 이승윤도 긴장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승기는 이소정의 실수에는 이선희 콘서트 게스트로 올랐다가 가사를 까먹었던 자신의 경험담으로 위로를 하는가 하면, 규현과 티격태격하며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

‘싱어게인’ 속 MC 이승기는 참가자와 심사위원,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정성, 공감, 실력을 모두 보여준 이승기의 활약에 힘입어 ‘싱어게인’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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