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맹견 핏불테리어 반달, 온가족 공격해 공포로 몰아넣은 사연(종합)

박은해 2021. 2.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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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를 공격하는 핏불테리어 사연이 공개됐다.

2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맹견 핏불테리어 반달이와 몰티즈 행복이를 키우는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 아빠, 큰아들, 큰딸, 작은딸로 이루어진 가족은 10살 몰티즈 행복이와 1살 핏불테리어 반달이를 함께 키웠다.

아들 보호자가 가족과 상의 없이 반달이를 데려오면서 키우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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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보호자를 공격하는 핏불테리어 사연이 공개됐다.

2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맹견 핏불테리어 반달이와 몰티즈 행복이를 키우는 가족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의 견종 핏불테리어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FCI(세계애견연맹)에 소속돼 있지 않다. 핏불테리어는 19세기 영국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불도그가 교배된 견종이다. 핏불은 투견장과 소라는 뜻으로, 투견을 목적으로 테리어의 힘과 불도그의 지구력을 얻기 위해 만들어져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무척 강하다.

강형욱은 "흔히 볼 수 없는 핏불테리어가 북미에서는 사람들과 잘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을 공격하거나, 사람을 죽였던 통계를 보면 핏불테리어들이 많다. 괜찮은 핏불테리어도 많긴 하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달이네 가족 일상이 공개됐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눈물짓는 엄마와 딸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엄마, 아빠, 큰아들, 큰딸, 작은딸로 이루어진 가족은 10살 몰티즈 행복이와 1살 핏불테리어 반달이를 함께 키웠다. 미끄럼틀을 좋아하는 반달이는 덩치는 크지만 재주 많은 막둥이였다. 아들 보호자가 가족과 상의 없이 반달이를 데려오면서 키우게 됐다고. 아들 보호자는 "친구를 통해 입양했다. 사진을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 혹해서 데려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경규는 "원래 불도그나 도사견 새끼들이 진짜 예쁘다"고 공감했다.

작은딸 보호자는 "데려와도 행복이 같은 작은 강아지일 줄 알았는데 핏불테리어를 검색해보니 맹견이라고 나오더라. 걱정이 많았다"고 입양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평화롭던 가정에 불안감이 급습했다. 반달이가 커가면서 행복이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행복이에게 시비 거는 일이 많아졌다. 장난으로 보기에는 거친 행동이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강형욱은 "장난이기는 한데"라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장도연은 "맹견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반달이는 큰아들이 집에 오자 쏜살같이 달려 나가다 거실에 오줌을 눴다. 아빠 보호자가 퇴근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흥분한 반달이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엄마 보호자는 이불 빨래를 하루에 2~3번씩 하다 육체적으로 피로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아들 보호자는 "(반달이가) 맹견이다 보니 엄격하게 교육했다. 체구가 작던 시절에는 산책하러 자주 나갔는데 덩치가 커지면서 사람들이 겁내기 시작해 산책 안 한 지 오래됐다. 털 색깔도 특이해서 더 그렇다. 산책 못 한 지 3개월이나 됐다"고 밝혔다. 반달이는 가족 모두를 공격한 적도 있다고. 아빠 보호자 팔을 갑자기 물어버린 반달이는 말리던 큰딸 보호자도 공격해 심한 상처를 입혔다. 이를 말리던 아들 보호자 역시 손등을 심하게 물렸다. 온 가족은 충격적인 그날의 기억을 잘 잊지 못했다.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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