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주 4.5일제" 우상호 "주거·일자리"..'청년정책' 맞대결

권혜민 기자 2021. 2. 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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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8일 청년들과 만났다.

두 후보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주 4.5일제 확립'와 '주거·일자리 성과'를 각각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4·7 재보선기획단이 개최한 '서울시장 경선후보와 청년시민 정책간담회'에 참석, "제가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주 4.5일제를 확립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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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8. photo@newsis.com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8일 청년들과 만났다. 두 후보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주 4.5일제 확립'와 '주거·일자리 성과'를 각각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4·7 재보선기획단이 개최한 '서울시장 경선후보와 청년시민 정책간담회'에 참석, "제가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주 4.5일제를 확립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주 4.5일제는 청년·일자리 문제와 여성의 삶, 육아·보육 문제 등 여러 복지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 대전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새 프레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과 직결된 문제이자 자기 삶을 좀 더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 굉장히 바라고 있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격차 문제, 공정성, 불평등, 젠더, 안전 등은 해결하지 못한 과제라 앞으로 우리가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특히 지난 1년간 코로나19(COVID-19)는 청년에게 심각한 타격을 줬다. 앞으로 서울에 사는 청년들이 행복하고 밝고 꿈이 있는 서울을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청년격차 해소를 위해 출발 자본이나 기본 자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고립된 청년이나 취약청년의 사각지대를 공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돕는 '청년 디지털 정책관'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디지털로 가려면 모든 것의 연결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결자로서 청년의 역할을 심도 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1년 2개월 임기 동안 많은 일을 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가장 절실한 문제인 주거, 일자리 만큼은 확실히 청년에게 인정 받을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것은 생존에 관한 문제라 더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을 꿈꾸는 서울'이라는 표제는 서울에 사는 청년에게 드리고 싶은 약속이기도하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세대에게 더 좋고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게 기성세대의 역할"이라며 "그것이 우상호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후보는 청년들과의 소통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해결할 정책이 많고 한 번에 해결 못하는 걸 알지만 끊임 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파트너십을 형성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여러분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끊임없이 듣고 창조적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 공백 기간 청년 정책이 후퇴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박 후보는 "민선 시장이 없는 7개월간 여러분의 허전함, 고통, 박 시장이 청년을 위해 아낌없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은 가능성의 발견, 서울이 가능성의 도시가 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 청년에게 첫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의미는 가능성의 서울을 뜻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도 "시장이 된다면 그 전에 깎였던 것을 원상복구해 (청년)사업이 더 나아지진 못해도 후퇴하진 않도록 해야겠다"며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서울시정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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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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