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1조원 넘게 투자"..이 말에 비트코인 4932만원 돌파
이세영 기자 2021. 2. 8. 23:22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 6815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미 CNBC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미국증권거래소(SEC)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제출 자료에서 “지난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현금 수익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구입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 중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3% 폭등해 사상 최고치인 4만4000달러(약 4932만원)를 돌파했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며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것 같다”고 했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지난달 29일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 해시태그를 추가하자 당시 비트코인이 장중 최대 20%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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