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퇴진 요구했다가.. 10시간 철의자에 묶인 中 인권활동가 고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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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구치소에 갇힌 중국의 법학자 겸 인권활동가 쉬즈융(許志永·47)이 고문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쉬즈융의 여자친구이자 인권운동가인 리차오추(李翹楚)는 5일 쉬즈융의 고문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했다.
리차오추에 따르면 쉬즈융은 구치소에서 변호사와의 화상 접견을 통해 고문 사실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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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구치소에 갇힌 중국의 법학자 겸 인권활동가 쉬즈융(許志永·47)이 고문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쉬즈융의 여자친구이자 인권운동가인 리차오추(李翹楚)는 5일 쉬즈융의 고문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했다. 리차오추에 따르면 쉬즈융은 구치소에서 변호사와의 화상 접견을 통해 고문 사실을 호소했다.
리차오추는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이후 다음날 산둥성 남부 린이시 경찰에 체포됐다. 리차오추의 부모는 체포된 딸이 '국가권력 전복'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리차오추의 폭로에 따르면 산둥성 구치소에 수감 중인 쉬즈융은 하루 10시간 이상 철의자에 묶인 채 지내고 있다. 식수도 제한돼 있는 상황이며, 매끼는 만두 한 개만 받아 먹는다.
또 감옥에서 이동할 때는 검은색 천과 무거운 헬멧을 뒤집어써야 하며 샤워는 한 달에 두세 번만 찬물로 가능하다. 이같이 열악한 상황에 쉬즈융의 귀는 동상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온라인 변호사 접견에서도 "조사를 받는 동안 수면시간에 제한이 있었고 물과 식사를 소량만 주는 고문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쉬즈융도 리차오추와 같은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쉬즈융과 그의 변호사는 모두 국가 권력 전복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 않다.
앞서, 쉬즈융은 지난 2019년 12월 26일 푸젠성 샤먼시 반정부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2월 체포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던 지난해 2월 4일 수배 중인 상태에서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권퇴서'를 발표했다. 그는 권퇴서에서 "무역전쟁, 홍콩 시위, 코로나19 확산 등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 주석(시진핑)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 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을 포기하고 독재를 강화하며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박해하고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당신이 악인은 아니지만 국가 지도자가 될만큼 현명하지 않으니 물러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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