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설' 강력 부인한 이재명.."압도적으로 응원받는데 왜 나가나?"
박홍두 기자 2021. 2. 8. 22:51
[경향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데 왜 나가느냐”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극소수의 소망사항을 말하는 것이다. 제가 왜 탈당합니까.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2005년부터 16년간 민주당 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고도 했다.
이어 이 지사는 최근 당내에서 차기 대선에서의 ‘제3후보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섭섭하지 않느냐’고 묻자 “섭섭하지 않다”며 “섭섭할 사람은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보다는 대체당할 수 있는 분이 억울할 것”이라며 “저도 언제든 2, 3등을 할 수 있지만 현 국면으로 본다면 제3후보는 저보다는 전 분(2등)을 먼저 제쳐야 할 것이다. 더구나 제3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을 두고 ‘포퓰리스트’(인기영합 정치인)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회성 정책을 만들어 국민을 현혹하면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제가 진정한 포퓰리즘 정책을 한다면 국민한테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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