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혈서까지..자영업자들 "15일부터 영업 강행"

YTN 2021. 2. 8. 2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집합금지 해제와 손실보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고, 일부 업종은 정부 방침에 불복하는 영업 강행까지 예고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자 등록증과 영업 허가증을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고,

'살려달라', '보상하라'는 내용의 혈서까지 들어 보입니다.

"이 혈서가, 자영업자가, 이 죽고 살고하는 이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 코로나야"

유흥음식점, 단란주점 등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된 업주들이 또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영업 재개를 허락해주면 좋겠지만, 힘들다면 피해액 범위라도 확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손실 보상이 논의로만 끝날 게 아니라 법으로 통과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준 / 상봉동 업주 : 국가가 국민의 재산권인 자영업을 강제로 집합 금지해놓고 거기에서 오는 손실금을 국가가 지급하지 않는 건 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부 자영업자는 연휴가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하겠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 지역엔 밤 9시 영업제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돼 피해가 막심하다는 겁니다.

특히, 매출액 7~80%를 보상해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방역 협조에 따른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오성영 /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 버티는 데도 한계가 왔고, 외국처럼 7~80%가 아니더라도 넉 달째 쉬는 건데 피해 금액 50%라도 진행을 해줬으면….]

정부가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방역 지침 개편을 약속했지만, 자영업자들의 절절한 외침은 갈수록 커지고만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