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갈등'
[KBS 춘천]
[앵커]
원주시가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합니다.
이전 예정부지까지 결정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도매시장 유통 상인들과 중개인들은 시장 이전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이 된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입니다.
각종 과일과 채소 등 한 해 유통되는 농산물만 3,000톤.
연 매출 500억 원이 넘는 공영 도매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농·축·수산물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 유통단지의 필요성이 커졌고, 원주시는 도심 외곽으로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 예정 부지도 결정했습니다.
[원주시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저희가 부지선정위원회를 14명으로 구성을 했어요. 위원들 점수를 다 산술 평균해서 최고 고득점한 부분을 후보지로 선정했죠."]
하지만 도매시장의 유통 상인들과 중개인들은 반발합니다.
도매시장은 입지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이전 대상지는 유통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원주의 중심 상권과 멀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지 농민들의 농산물 출하가 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주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 농가들이 지금 현 단계동 위치를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을 하면) 원주의 남부권 생산자들이 오는데 많은 불편을 느낄 것 같습니다."]
현재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의 감정 평가액은 587억 원.
이전 비용은 이보다 클 전망입니다.
원주시는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갈등을 수습하는 게 쉽진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요양원 대표가 지표환자…“곳곳 돌아다니며 전파”
- ‘무단 결석’ 1위는 김태호…꼴찌 상임위는 ‘법사위’
- 황희,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철저 검증” 벼르는 野
- “백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
- “몸에 멍 자국” 10살 여아 욕조서 숨져…이모 부부 긴급체포
- 백두산 호랑이, 민가에 내려와 개 습격…곳곳 출몰
- [영상] 생후 29개월 아이에게 토할 때까지 ‘물 먹이고’ ‘폭행지시’까지?
- “승진 축하하려고”…충북청 경찰관 6명 원룸서 음주
- 10대가 무면허로 차 빌려 몰다 사고…2명 숨져
- [사사건건] 정총리-박성중 설전 “머리 조아리더니…”·“조선시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