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학교 3천여 곳에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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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학교들이 7일(현지시간)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로 또 한번 소동을 겪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3천 곳 이상의 교육시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폭발물 전문가 등을 투입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앞서 이날 극동 연해주와 추코트카주, 사할린주, 아무르주 등의 학교에도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돼 역시 점검 작업을 벌였으나 허위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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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학교들이 7일(현지시간)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로 또 한번 소동을 겪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3천 곳 이상의 교육시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폭발물 전문가 등을 투입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폭발물 설치 신고는 이날 저녁 9시 30분께 재난 당국으로 들어왔으며 당국은 이튿날 새벽까지 확인 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학교들에서 폭발 장치가 나온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이날 극동 연해주와 추코트카주, 사할린주, 아무르주 등의 학교에도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돼 역시 점검 작업을 벌였으나 허위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내 폭발물 설치 신고 소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폐쇄됐던 러시아 학교 대부분이 방역 제한 조치 완화로 등교 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발생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2019년 말부터 여러 도시의 법원, 쇼핑몰, 지하철역, 공항, 역사, 학교, 병원 등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허위 협박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보안당국에 따르면 협박 메일은 주로 해외에서 보내지고 있다.
당국은 러시아의 사회적 혼란을 노리는 외국 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협박 신고가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으나, 매번 해당 시설에서 대규모 인원이 긴급 대피하고 전문가들이 출동해 점검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공기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빈번하게 들어와 항공사들이 홍역을 치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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