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마무리..두산중공업, 친환경에너지 사업 박차
[KBS 창원]
[앵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면서 두산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를 현대중공업에 8천5백억 원에 매각한 것은 지난 5일.
두산그룹이 지난해 4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밝힌 3조 원 규모의 자구안에 따른 겁니다.
1년 만에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두산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풍력 발전 사업에 천억 원을 투자하고 직간접 고용 천 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인/두산중공업 대표이사/지난 5일 : "해상풍력사업이 속도가 지연되다 보니 많은 업체가 사업에서 철수를 했습니다만 저희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에 계속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원전 약 6기에 해당하는 8.2GW 규모의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기회로 활용해 풍력산업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산학연 연구개발 체계 구축과 강소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겁니다.
[정상용/두산중공업 풍력생산팀장 : "앞으로 해상풍력발전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조 원 규모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해 2010년 국내 첫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은 두산중공업, 내년 국내 4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8MW급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풍력발전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1조 원!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막힌 관련 사업을 뛰어넘어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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