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큰 별' 강신석 목사 영면..민주사회장 엄수

김애린 2021. 2. 8.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다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 강신석 목사의 영결식이 오늘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5.18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던 강 목사는 국립 5.18 묘지에 영면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인 1993년 열린 5.18 13주기 추모제.

청중 앞에 나선 강신석 목사가 5.18을 해결해야 역사가 나아갈 수 있다고 힘줘 말합니다.

[강신석/목사/1993년 당시 : "광주의 고통을 비켜서서는 결코 진정한 민족의 화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몸바쳤던 강 목사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1970년대 유신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옥살이를 한 뒤 5.18 직전에 수배 명단에 포함된 강 목사.

80년 5월 당시에는 주한 독일대사 등을 만나 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이후 시민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백만 명의 서명을 받아 5.18 특별법 제정을 이끌었습니다.

시민들은 강 목사의 발자취를 기리며 눈시울을 붉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철우/5·18 기념재단 이사장 : "5·18로 인해서 구속되고 고통받고 부상당한 이런 분들과 함께했던 강 목사님이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강 목사가 잠든 곳은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화 열사들과 나란히 영면에 들게 됐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는 기억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로세우며 위대한 광주정신을 지켜주셨고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교육 민주화와 인권, 통일 분야에서도 약자들과 연대해왔던 고 강신석 목사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