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우리도 올려 줘"..중앙공원 1지구發 도미노 우려
[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시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간에 잠정합의한 사업계획 변경안, 그리고 그 과정도 석연찮은 점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1지구 사업계획 변경으로 다른 사업자들도 기존 계획을 바꾸겠다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 60만 제곱미터의 중앙공원 2지구, 전체 공원 면적의 6.8%에 아파트 7백여 세대를 3.3제곱미터 당 천5백만원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감정평가 결과 땅값이 제안 당시보다 20% 넘게 올라 사업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사인 주식회사 중앙파크측은 "잔여 용적률 범위 내에서 토지비 및 사업비가 증가된 현재 상황을 최대한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는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이 인접한 2지구는 물론 다른 사업지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또 형평성 차원에서 광주시는 사업자의 변경 요구를 검토할 수 밖에 없는데, 시민단체들은 이런 식의 사업계획 변경 요구가 사업자 선정 당시 평가 자체를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용적률을 완화해달라고 하면 애초에 제안서를 심사하고 평가했었던 기준, 그리고 순위가 매겨졌을 때, 그 공정성도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공원 1지구의 3.3제곱미터당 천9백만원대 분양가 합의는 광주의 아파트 시장 전반에 충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화/부동산학 박사 : "광주 (아파트)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가격 상승면에서. 그것도 평당 1~2백만 원이 아니고 3~4백만 원대 가격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민간자본이 투입되지만, 공적인 성격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와 관련한 갖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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