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9시 전국 253명 확진..이틀 연속 200명대 예상(종합2보)

서울·경기·인천 211명 등 확진자 대다수 수도권 몰려
32일째 100명대 서울, 두 자릿수로 떨어질지 주목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DB

(전국종합=뉴스1)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53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전국 광역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대전·전남 등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2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7일) 같은 시간대 272명(최종 289명) 보다 19명 적은 수치다. 검사 개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 효과도 있겠지만 밤까지 추가 감염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종 확진자는 200명 후반대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08명, 서울 88명, 인천 15명, 부산 8명, 대구 7명, 충남 6명, 경북 5명, 경남·강원·충북·울산 각 3명, 전북 2명, 광주·세종 각 1명 등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211명·83.4%)에 집중됐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11월17일 이후 83일만에 두 자릿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병원·교회발 감염확산이 끊이지 않았다. 동대문구 병원 관련 4명(누적13명), 성동구 병원관련 2명(누적 81명), 도봉구 교회 관련 2명(누적 13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금천구 보험회사 관련 2명(누적 12명),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1명(누적 18명), 중구 복지시설 관련 1명(누적 91명), 기타 집단감염 3명(누적 9329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이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안산 인테리어업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인테리어업발 최초 확진자는 도배업자로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엿새간 연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고양에서도 한 건물에 위치한 무도장·음식점발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지난 3일 최초 감염자 발생 후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중구 소재 관세회사 관련 1명이 신규 확진됐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직장동료·지인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누적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9명 증가한 8만118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확진 28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2명(해외 1명), 경기 83명(해외 4명), 부산 9명(해외 2명), 대구 21명(해외 1명), 인천 18명(해외 1명), 광주 7명, 대전 4명,울산 1명(해외 1명), 세종 1명, 강원 4명, 충남10명(해외 5명), 경북 6명(해외 1명), 경남 4명, 입국검역 9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부산은 요양시설 관련 감염이 계속됐다.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 입소자가 입원했던 기장병원에서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누적 6명)됐다. 방역당국은 기장병원 6층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했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94명(환자 71명, 직원 20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코호트 격리 중인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환자 7명, 직원 2명)이다.

충남에서는 청양군 한 마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였다. 이날에만 5명이 추가 감염됐다. 마을 첫 확진자는 지난 5일 양성 판정된 이장(청양 54번)이다. 이후 이장과 접촉한 주민과 공무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마을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충북은 제천에서 부부 확진자가 나왔다. 제천 지역 확진자 발생은 10여일 만에 나온 것으로 남편은 경기 수원시에 직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은 발열·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배우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