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 차 빌려 몰다 사고..4명 사상
[KBS 대전]
[앵커]
어젯밤(7일) 충남 천안에서 10대 운전자가 무면허로 지인의 승용차를 몰다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승용차에 탄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대로에서 2차로를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꺾이며 4차로에 서 있는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승용차는 옆면 전체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지럽게 널린 차량 잔해가 당시 사고 충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은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차된 탱크로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뒷자리에 타고 있던 21살과 19살 남자 2명이 숨졌고, 운전자 19살 A 군과 뒷자리에 탄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A 군은 무면허로 차를 지인으로부터 빌려 무보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음주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여부에 대한 수사를 할 거고요. 과속이나 교통 법규 위반이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워둔 화물차 운전자 B 씨도 입건할 예정입니다.
또 면허가 없는 A 군에게 차량을 빌려준 사고 차량 주인 등에 대해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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