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협공 당한 나경원, "1등 후보라서.."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협공 당한 나경원 "1등 후보라서…"인데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합동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나 후보가 협공을 당했나 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오늘 당내 경선을 위한 기호 추첨을 했는데, 막상 후보간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돌변했습니다.
현장 모습 보시죠.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미디어데이>
<예비경선 통과한 네 후보들…기호도 확정되고>
<빨간 운동화 신으며…분위기 화기애애>
<후보간 질의응답 시작되자 분위기 돌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작년 1년 동안 강성보수, '황교안-나경원 투톱'의 당 운영의 결과가 지난 총선 결과였다고 생각을 하구요, 그 모습을 많은 유권자들이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제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정말 당의 강권에 의해 출마했을 때 겪어봐서 압니다. 그 당시의 패배감으로 움직이기를 저어했던 시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지난해 총선 참패의 책임이 나 후보에게 있다고 공격하자 나 후보는 10년 전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장을 그만둔 오 후보 얘기를 꺼내서 바로 반격한 겁니다.
나 후보는 또 조은희 후보와도 공방을 벌였는데, 들어보시죠.
[조은희/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나 후보님)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경선에서 여성가산점제, 포기하면 어떻겠냐…그 덕분에 이겼다고 하면 좀 옹색한 거 같아서…"
[나경원/예비후보] "이번 룰에 대해서 '여성가산점'이 자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쨌든 정해진 룰이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 말씀드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앵커 ▶
조은희 후보는 '여성 가산점제'를 없애자는 거잖아요? 본인도 혜택을 받는데 왜 하지 말자는 거죠?
◀ 기자 ▶
여성가산점제를 없애면 당연히 남성후보, 오세훈 후보나 오신환 후보가 유리하겠죠.
조은희 후보는 오 후보 서울시장 시절 부시장을 지냈거든요, 그래서 두 후보의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나경원 후보를 향한 집중 견제가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나 후보의 해석‥들어보시죠.
[나경원/예비후보] "여성 가산점 없이 당심, 민심 합쳐서 압도적 1등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1등 후보라서 그런지 견제 많은 거 같습니다."
◀ 앵커 ▶
1등 후보라서 겪는 일이라는 건데 나 후보가 신혼 부부한테 최대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한 공약을 두고서도 공격을 하고 있죠?
◀ 기자 ▶
지난 주말 나 후보에게 '나경영'이냐며 허경영 후보의 공약을 빗대 직격탄을 날렸던 오신환 후보는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왜 이분들한테 또다시 이자를 지원하게 되는 건지 그게 잘 납득가지 않고…. 이것은 과도하게 포퓰리즘이나 그냥 선심성 공약이고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
◀ 앵커 ▶
선심성 공약이라는 거잖아요, 신혼 부부한테 진짜 현금으로 1억 원을 주겠다는 건 아니죠?
◀ 기자 ▶
정확하게 말하면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대출금을 3억 원에서 5억 원 정도 빌리면 서울시가 그 이자를 대신 내주겠다는 겁니다.
청년에겐 3년간 최대 2,700만 원, 신혼부부에겐 추가 3년간 4,500만 원, 또 아이를 낳으면 3년에 4,500만 원, 다 더해서 최대 1억 1,700만 원의 이자를 대납해 준다는 겁니다.
◀ 앵커 ▶
현금을 직접 주는 게 아니라 빚을 내면 그 이자를 대신 내주겠다, 이거잖아요?
어쨋든 액수가 꽤 큰데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오죠?
◀ 기자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비판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고,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의 가치 개념이 거기서 빠져 있다라고 보고요. 저는 (나경원이냐 나경영이냐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의 공세에 곧바로 나 후보가 sns로 받아쳤는데요,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겠나" 라며 박 후보가 "'달나라 시장'이 아니라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 ▶
나경원 후보 공약, 선심성인지 진정성인지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2397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