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
[앵커]
설 연휴 지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 여전히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하거나 우려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질문들, 방역당국의 설명회에에서도 쏟아졌고 전문가들의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병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예상대로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급하게 개발된 만큼 불안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정오진/국민소통단 :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임상) 과정이 생략됐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개발 초기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수집돼 있는 정보를 보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도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이미 감염됐을 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하는게 유리하다고 권유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 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백신을 맞고 바로 예전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형성될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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