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해계층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본격 검토 착수

오현태 2021. 2. 8. 2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8일) 코로나로 피해가 심한 계층에 대해 추가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된 건데, '피해가 심한 계층'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선별 지원에 방점이 찍힌 걸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해가 심한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지원 등도 검토해 나가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입니다.

이낙연 여당 대표가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추가 지원'이란 말로 4차 지원금 지급 검토를 기재부 차원에서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피해 계층'이란 단어로 전 국민 지원엔 여전히 선을 그었지만, '사각지대'란 표현을 써 그동안 빠져있던 곳으로 지원을 넓히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매출액 등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긴다고 불만이 많이 제기된 부분들을 이번에는 채워보자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이번 지시는 지난주 SNS에 올린 글과 비교됩니다.

이낙연 대표의 4차 지원금 추진 연설이 나온 당일 "필요하면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며 3차 지원금 지급 완료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홍남기/부총리/지난 3일 : "재정 당국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제가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고요."]

홍 부총리의 이런 입장은 당정 갈등으로 비춰졌는데, 추가 지원 검토 지시가 공식적으로 나오면서 갈등설은 일단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4차 지원금 논의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표현하는 단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당·정·청이 같은 날 추가 지원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4차 지원금 논의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고석훈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