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백건우 佛 지인 "호러소설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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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문화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에코드라코레) 이미아 대표가 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억측과 허위사실"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미아 대표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개월 전 윤정희를 만나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제가 들고 간 보랏빛 양란을 어디 놓을지 묻는 딸에게 '저기 왼쪽 선반'에 라며 본인이 정하셨고 '자기야 꽃이 너무 이쁘다'라시며 고맙다고 제 뺨에 뽀뽀도 해 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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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문화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에코드라코레) 이미아 대표가 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억측과 허위사실"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미아 대표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개월 전 윤정희를 만나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제가 들고 간 보랏빛 양란을 어디 놓을지 묻는 딸에게 '저기 왼쪽 선반'에 라며 본인이 정하셨고 '자기야 꽃이 너무 이쁘다'라시며 고맙다고 제 뺨에 뽀뽀도 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2, 3분 후에 저의 이름을 묻고 또 물으셨지만, 우리는 불어,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수다를 떨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는 두 분이 사시던 동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자주 뵈었었다, 팬데믹 사태지만 수시로 전화로 안부도 여쭙고, 서로 소식을 나누던 가까운 지인의 한 사람으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기에 이렇게 몇자 올려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걸 두고 참담하다는 말을 할까?"라며 "언제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런 허위와 억측이 난무하는 도구로 전락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남편과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시는 윤정희 선생님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억측을 왜?"라며 "사실과는 너무도 먼 '호러소설'을 쓰고 있는 희귀한 현상을 보며 망연자실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선생님의 증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두 분은 실과 바늘 같은 분이셨다"며 "모든 연주 스케줄을 함께 하시고, 심지어 윤선생님은 백선생님 없이는 절대 외출도 하지 않으시는 분이셨다"고 했다.
다만 최근 2~3년 사이에 상태가 악화되면서 간병을 위해 딸이 사는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제가 찾아갔던 그날도 진희(딸)는 엄마 씻기고 점심 챙겨드리고, 윤샘이 좋아하시는 클래식 음악 틀어드리며 낮잠 주무시기에 볼륨의 크기가 적당한지 여쭤보면서 섬세하게 챙기고 또 챙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라고 적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7일 "해당 내용은 거짓이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빈체로 측은 "요양병원보다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로 데뷔해 문희, 남정임과 함께 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안개'(1967), '장군의 수염'(1968), '내시'(1968), '독짓는 늙은이'(1969), '첫경험'(1970),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1970) 등을 포함해 평생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1970년대 초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으며, 그곳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1976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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