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영업시간 1시간 연장..소상공인 "숨통"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정부가 오늘(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습니다.
단 수도권 이외의 지역만 적용됩니다.
그럼 먼저 영업시간이 늘어난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서면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민규 기자! 지금 식당들, 영업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이곳 서면은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입니다.
식당, 술집, 카페 등이 많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이렇게 환하게 간판에 불을 환히 밝히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어제(7일)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제까지는 밤 9시 이전에 손님들이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거리를 오가는 행인이 적었습니다.
오늘부터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되자 식당에는 지금도 손님이 들어 차 있습니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밤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시작됐으니까, 꼬박 67일 만에 서면 거리가 다시 익숙한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앵커]
상인들이 1시간 연장된 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궁금합니다.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희가 오늘 서면에 와서 식당 주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지난 연말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였다" 이렇게 대체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면,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 시간 더 여유 있게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시민들이 있고요.
아직 코로나19 방역이 끝나지 않은 만큼 방역규제가 너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영업시간만 1시간 늘었지 강화된 방역조치들은 대부분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이렇게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 5종류의 유흥시설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합금지를 알리는 명령문도 붙어있습니다.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규제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조치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유지하는데요.
특히 백신 접종을 앞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두 달 넘게 지속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포로 돌아가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과태료 처분과 함께 즉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서면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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