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롱패딩'에 털린 무인점포 12곳..잡고 보니 '일당'
손님이 직접 계산을 하고 물건을 사는 '무인점포'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한 명이 들어와서 순식간에 금고를 텁니다. 이번 달 1일과 6일, 서울 강동구와 용인의 가게 12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잡고 보니 한 일당의 소행이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과자를 파는 무인점포에 검은색 롱패딩을 입은 남성이 들어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계산대로 향하더니, 뭔가를 꺼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일명 '빠루'라고 부르는 쇠 지렛대입니다.
현금 100만 원가량을 가져갔습니다.
50분 뒤, 인근의 또 다른 무인 매장.
같은 방법으로 80여만 원을 가져갑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새벽 강동구 일대를 돌며 무인 점포 7곳을 털었습니다.
[김모 씨/가게 주인 : (돈을) 빼기도 잘 빼요. 이틀 동안 판 돈, (가방에) 집어넣어서 가져가 버리고…]
열쇠로 열고 잠그는 금고지만 지렛대를 대고 힘을 주자 힘없이 열립니다.
이날만이 아닙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새벽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무인 점포 다섯 곳의 금고가 털렸습니다.
역시 검은 패딩을 입고 같은 모양의 흰색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수법도 같습니다.
모두 같은 일당이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오늘 17살 A군 등 세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의 무인 점포에서도 40여만 원이 사라졌는데,
[김정서/가게 주인 : (사전에) 매장을 왔다든지 이런 것도 없었고요. 이런 일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처음이에요.]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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