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호텔 등에서 이틀간 마약 신고 잇따라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의 호텔에서 투숙객의 마약 의심 신고가 잇따라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틀 연속마약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마약 공급망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모텔입니다.
어제(7일) 오전 11시 30분쯤 모텔 6층에 한 남성이 복도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살펴보니 남성은 동공이 풀린 채로 호흡이 불규칙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경찰은 해당 남성이 머무르던 방을 수색했고, 침대 옆 테이블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분말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의 가방에서도 주사기 10여 개와 분말 세 봉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술을 마시면서 마약을 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남성을 마약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도 마약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호텔 직원이 객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주사기 바늘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해당 객실에 투숙한 여성은 "단지 지인의 심부름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마약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객실에서는 주사기와 흰색 분말, 의약품 등이 발견됐고 경찰은 국과수에 성분 조사를 맡겼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약류 사범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대마와 마약 등 마약사범 검거 건수는 전년대비 12.5퍼센트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범진 / 한국마약퇴치운동 연구소장 - "마약방처럼 해외 마약을 구입하는 국제 우편이라든지 많은 주변 인프라가 많이 발달돼있고…. (마약을) 한 사람도 중요하지만 유통, 판매한 사범들을 강력히 단속해야해요."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마약 유통이 늘어나면서, 강력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박경희·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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