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국민의힘 서울시장 레이스..팽팽한 신경전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도 시장자리 도전을 위한 본경선의 막을 올렸습니다.
경선 기호를 뽑아 든 예비후보들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면서도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순으로 기호를 확정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본경선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장을 뛰라는 뜻을 담아 빨간 운동화로 갈아신은 후보들은 선의의 경쟁을 약속하면서도 경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조은희 / 서초구청장> "나 후보님 들으시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저희가 이제 기득권입니다. 여성계에서. 여성가산점제 10% 포기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나경원 / 전 의원> "그거는 사실은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예비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일반 시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위라는 영광스러운 선택을 받았습니다."
<나경원 / 전 의원> "여성가산점 없이 당심, 민심 합쳐서 압도적 1등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야권 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를 의식한 듯 저마다 중도 확장 가능성을 뽐냈지만 가시 돋친 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오신환 / 전 의원> "중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이미 강경보수의 노선을 걷는 것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강성보수 황교안-나경원 투톱의 당 운영의 결과가 지난 총선 결과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의힘은 설 연휴 뒤 1:1 토론과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보다 3일 앞서 후보를 내기로 합의한 야권 '3지대'도 바쁜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추가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원만하게 합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측은 토론회 횟수와 시점 등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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