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 명대' 됐지만..수도권·변이는 확산세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는 2백명 대였습니다.
주말에 줄어든 검사 건수를 감안하고 해석해야 하지만 2백명 대 확진자는 작년 11월 말 이후 77일 만입니다.
감소세는 분명 다행스럽지만 이런 감소세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만 선명합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백 명대를 기록한 건 3차 대유행 초입이던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77일 만에 처음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 수 305명에 비하면 16명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감소세가 비수도권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57.6명으로 이전 주보다 오히려 14명 늘었고,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2%로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상승해, 어느새 1에 근접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2차 유행 이후에는 수도권이 악화되고, 그 이후에 지방으로 확산되는 그런 양상으로 계속 갔었기 때문에, 수도권 자체가 안정이 안 되는 건 언제든 큰 위험이 될 수도 있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3건 더 확인됐습니다.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내국인 3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해 12월 5명, 지난달 22명에서, 이달에는 열흘도 안돼 27명이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중에 가족의 전파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 간 감염과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또, 젊은 층에서 고령자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권혁용 / 영상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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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235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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