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관람하다 슈퍼전파될라..美 방역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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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도 평생 한번 관람해보는 것이 소원이라죠. 슈퍼볼이 열렸는데, 관객을 줄였지만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슈퍼볼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하프 타임쇼.
캐나다 출신 가수 위켄드가 열기를 더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탓에 관중석은 평소의 30%인 2만 2천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관중도 거리두기도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몇 차례 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지난 4일)]
"부디 슈퍼볼을 안전하게 관람해주세요."
이미 경기장 밖은 축제 분위깁니다.
[마이클 휠러 / 미주리 주민]
"2021년은 더 나은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한데 모이게 해줍니다. 전 그게 좋아요."
디제잉에 맞춰 사람들이 한데 모여 춤을 추지만, 노마스크 차림입니다.
거리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쏟아져나왔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더 눈에 띌 정도입니다.
집집마다 한데 모여 경기를 관람하는 문화는 더욱 제지하기 어렵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 LA 보안관(지난 6일)]
"술 마시지 말고, 운전하지 말고, 또 여러 가구가 집에 모여 '슈퍼 전파'를 하는 일도 없길 바랍니다."
최근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 수는 줄었지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열흘에 2배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집단면역 도달 시점을 늦췄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CBS 인터뷰)]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듯 합니다."
지금 수준인 하루 130만 명 씩 접종을 전제로 75%가 접종을 마치는 시점은 올 연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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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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