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못 믿을 수사에 교육청 감사 착수..청문회도 추진

이학수 2021. 2.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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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왜 이렇게 결론 냈는지, 전혀 납득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이 문제를 당장 감사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는 물론이고 몇달 뒤에나 시행되는 이른바 최숙현 법을 보완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의 단독 보도, 이어서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교육청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감사관 5명을 해당 학교에 파견해 감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에 제출된 자료를 정밀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감독 등 아이스하키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폭행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겁니다.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담당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이 추가 증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체 왜 학생과 학부모들의 확인서, 그러니까 "자신들을 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진술만을 믿고 그대로 무혐의 처리했는지를 반드시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잊을 새도 없이 반복되는 체육계의 가혹행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국회나 행정부에서도 끝까지 추적을 해야 되고 이것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최숙현법'을 보완할 필요성도 거론됩니다.

이 법에선 성폭력이나 폭력 비위가 드러난 지도자의 자격정지 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늘렸는데, 5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식으면 비리를 폭로한 선수나 관계자들이 거꾸로 보복을 당하는 부조리도 끊어낼 필요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해결에 앞서,

비위가 드러난 지도자 징계 권한을 해당 종목의 협회장이 쥐고 있는 개운치 않은 현실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신임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은 지난 2010년, 화물차량 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린 뒤 2천만원을 건네 큰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맷값폭행' 주인공인 최철원 씨입니다.

이번 문제는 내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현안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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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235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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