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넘어갈까 걱정"..다리 하나 두고 엇갈리는 희비
【 앵커멘트 】 밤 9시와 10시, 1시간 차이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차이는 훨씬 큽니다. 다리 하나를 두고 한곳은 밤 9시 문을 닫아야 하고, 한곳은 10시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분위기는 어떨까요.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된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입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전미라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인 - "1시간 연장해준다니까 너무 고맙고, 훨씬 낫잖아요. 8시 되면 10시까지 드실 수 있으니까…."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하지만 불과 160여 미터짜리 다리 하나 건너에 있는 이곳 이천 장호원의 상황은 다릅니다. 수도권에 포함돼 있어 밤 9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합니다."
경기 이천에서 충북 음성으로 가는 데는 성인 걸음으로 2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상 같은 상권, 이천 지역 상인들은 손님을 뺏길까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이명자 /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상인 - "여기는 9시까지 하고 저긴 10시까지 하면 다 그리로 건너가죠. 여긴 (장사가) 안되지."
경기도 평택과 충남 천안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차로 20~30분이면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천안에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경기 평택시 통복동 상인 - "이건 너무 불합리하고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정부에서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밤 9시냐 10시냐를 두고 또 다른 곳에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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