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2월 방미' 무산..코로나 이유로 미국 측이 난색

박세진 2021. 2. 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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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올 2월 중으로 기대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방미가 무산될 전망이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애초 이달 중을 목표로 했던 모테기 외무상의 방미를 보류하는 쪽으로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이달 중순 방미하는 일정을 타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우선하는 미국 쪽에서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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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올 2월 중으로 기대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의 방미가 무산될 전망이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애초 이달 중을 목표로 했던 모테기 외무상의 방미를 보류하는 쪽으로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이달 중순 방미하는 일정을 타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우선하는 미국 쪽에서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첫 전화회담에서 미국에서 조기 대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를 근거로 일본 측은 2021회계연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 일정을 내세워 오는 11일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한 모테기 외무상의 방미를 제안했다.

일본은 목요일인 오는 11일이 공휴일(건국기념일)이어서 일요일까지 나흘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측 제안에 미국 측은 국내 감염 대책에 주력해야 하는 점과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이유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은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모테기 외무상의 조기 방미 실현을 계속 모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모테기 외무상의 방미가 미뤄짐에 따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조기 방미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미일 대면 정상회담 일정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4월 22일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 정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스가 총리와의 첫 전화회담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고, 스가 총리는 참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이 회의는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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