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집 욕조서 숨진 10살 여자 아이..온몸에 멍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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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여자 아이가 아파트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아이 몸 곳곳에서 멍자국이 발견돼, 함께 지내던 이모 부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사건 속보는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여자 아이가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건 오늘 낮 12시 35분입니다.
아이를 발견한 이모부가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처음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건 구급대원이었습니다.
응급처치를 진행하던 중 몸에 있는 멍자국을 발견한 겁니다.
병원에서 아이 몸상태를 확인한 의료진도 온몸에 멍이 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데리고 있던 이모와 이모부를 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약 3개월 전부터 동생의 아이인 10살 조카를 대신 맡아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별로 말을 잘 안하더라고 사람들이. 마주치면 인사할 정도밖에 안돼서."
경찰 조사에서 이모와 이모부는 "손찌검을 했던 건 맞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때린 것과 아이가 숨진 것은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부검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사인과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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