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점포만 골라 범행..알고보니 10대
[앵커]
무인 점포만을 골라 현금 등을 턴 절도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매장 안에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범인은 결제기에 있는 현금을 털어 나오기기까지 불과 1분 남짓이었는데요,
CCTV가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태연하게 범행을 저질렀는데 알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경기도에 있는 한 무인 편의점.
목장갑을 끼고 검은색 패딩에 모자를 덮어쓴 사람이 매장으로 들어오더니 장바구니에서 쇠지렛대를 꺼내 듭니다.
무인계산기의 틈을 지렛대로 벌려 능숙하게 문을 열더니 안에 있던 현금다발을 주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1시간 뒤, 8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다른 무인 편의점.
동일한 옷차림과 운동화, 같은 색 바구니를 든 사람이 들어와 무인계산기를 뜯고 현금을 챙깁니다.
매장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종업원 없이 무인 점포라 매장 안에는 감시용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은 태연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무인 점포만을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경찰은 17살 A군 등 10대 3명을 오늘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동일인으로 추정이 됩니다. 특수절도라는게 역할을 분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명이 빠루(쇠지렛대)로 손괴를 하고 한 명이 망을 보는 등..."]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다른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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