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여론조사]광주·전남 민주당 지지율 압도적..67%
정의당 4.6% 열린민주당 3.0% 국민의힘 2.8%,국민의당 2.2% 順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내림세에서도 전통 지지층인 이지역에서는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령대에 따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뉴시스광주전남본부가 무등일보, 광주MBC와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16명(광주 807·전남 8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이 67.0%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4.6%, 열린민주당 3.0%, 국민의힘 2.8%, 국민의당 2.2% 등의 순이었다. `없다'가 15.8%다.
지역별로 광주와 전남의 정당지지도는 큰 차이를 나타내진 않았다. 광주지역의 경우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의당 4.5%, 열린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국민의당 2.4%, 기타 0.4%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5.9%, 모름·응답거절은 3.9%다.
전남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67.7%,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2.7%, 국민의힘 2.4%, 국민의당 2.1%, 기타 0.2% 순이었고 ‘없다’는 15.7%, 모름·응답거절 4.3%였다.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정의당이나 열린민주당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은 뒤로 호남끌어안기를 시도하면서 한 때 깜짝 반등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지역 숙원사업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비호감’도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거나 무당층이 국민의힘 지지도로 옮겨가지 않는 모습이다.
정치성향별로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한 응답자 74.2%가, 보수 62.6%, 중도 62.8%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인 응답자(80.4%)에게서도 민주당 지지가 높았다.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젊을수록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대신 무당층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는 60세 이상에게서 78.9%, 50대 68.7%, 40대 69.9%, 30대 61.2%, 18~29세 44.5%로 나타났다. 무당층인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역으로 18~29세 32.9%, 30대 22.4%, 40대 14.5%, 50대 10.6%, 60세 이상 7.8%다.
권역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광주 인접 및 중부권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72.0%로 광주·전남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서부권의 경우도 민주당 지지율이 69.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동부권의 경우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4%로 평균보다 낮고 대신 ‘없다’는 응답자가 19.3%로 비교적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773명(광주 3840명, 전남 3933명))에 접촉해 1616명(응답률 20.8%:광주 807명, 전남 809명)이 응답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3%·무선 83.7%)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광주 ±3.4%포인트, 전남 ±3.4%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대·권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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