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갈등'

강탁균 2021. 2.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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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시가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합니다.

이전 예정부지까지 결정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도매시장 유통 상인들과 중개인들은 시장 이전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이 된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입니다.

각종 과일과 채소 등 한 해 유통되는 농산물만 3,000톤.

연 매출 500억 원이 넘는 공영 도매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농·축·수산물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 유통단지의 필요성이 커졌고, 원주시는 도심 외곽으로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 예정 부지도 결정했습니다.

[원주시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저희가 부지선정위원회를 14명으로 구성을 했어요. 위원들 점수를 다 산술 평균해서 최고 고득점한 부분을 후보지로 선정했죠."]

하지만 도매시장의 유통 상인들과 중개인들은 반발합니다.

도매시장은 입지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이전 대상지는 유통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원주의 중심 상권과 멀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지 농민들의 농산물 출하가 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주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 농가들이 지금 현 단계동 위치를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을 하면) 원주의 남부권 생산자들이 오는데 많은 불편을 느낄 것 같습니다."]

현재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의 감정 평가액은 587억 원.

이전 비용은 이보다 클 전망입니다.

원주시는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갈등을 수습하는 게 쉽진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 기업도시 '샘마루초등학교' 예정대로 3월 개교

원주 기업도시에 들어선 '샘마루초등학교'가 당초 예정대로 다음 달(3월) 개교합니다.

교육청은 다만, 교목 식재 등의 조경공사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위한 보완작업은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개학 후 주말을 이용해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 등 설 명절 전통시장 이용 운동 잇따라

원주시는 오늘(8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원주소비자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해 설 성수품 가격 조사 결과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장바구니 1,000개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이밖에, 양양과 영월 등 다른 시군에서도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이 잇따라 벌어집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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