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협의 진행 중단"..재개 가능성은?
[앵커]
새해 들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죠.
현대차, 기아와 애플의 전기차 협력 소식이었는데요.
현대차그룹이 오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공시입니다.
한 달 전, 애플과 전기차 개발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협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애플이 현대차 측의 협의 사실 유출에 화가 나 최근 협의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하기도 했습니다.
협의 중단 소식에 기아차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통상 자동차 업계는 신차가 나오기 2년 전쯤 부품 개발 계약을 마무리합니다.
이 때문에 출시 예상 시점이 아직 3~4년 남은 '애플카'의 개발 협상 재개 등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은영/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협업을 다시 재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이게 끝났다 하더라도 영원히 끝났다고 볼 필요도 없는 것이고..."]
또 오늘 공시에서 밝힌 내용이 "자율주행차 협의 중단"이라 전기차 개발은 계속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해석도 있습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해석의 여지를 뒀다라고 보고 있고요. 큰 틀에서는 애플과의 협력은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등 세계 IT업계가 잇따라 미래차 개발에 뛰어들고 상황.
이번 협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계의 재편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민영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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