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항의 시위대에 물대포..시위 사흘째

황동진 2021. 2.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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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물대포까지 등장하며 시위대와 군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탱크가 이동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가 물을 내뿜습니다.

물러설 줄 모르는 시위대와 총을 든 시위 진압대 사이에 대치가 몇시간째 계속됩니다.

어제와 그제, 수만명의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평일인 오늘도 아침부터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승려들이 시위대 선두에 나섰고, 쿠데타 직후부터 일손을 놓았던 의료진도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펄/양곤 주민 : "Everyone is scared of the military because they are an armed group. Even we are scared, we have to fight back, otherwise we will lose."]

물대포뿐 아니라 양곤 외곽의 한 도시에서는 탱크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서는 총파업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을 비롯해 곳곳의 사업장에서는 휴가를 내고 시위에 참여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핵심 인사등을 구금하면서 시작된 쿠데타와 이에 저항하려는 시위대간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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