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접종 3천만 명.."집단면역 늦춰질 듯"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공급 부족으로 당초 올여름까지 달성하려던 집단면역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받은 미국인은 지금까지 3,150만 명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30만 명이 접종했습니다.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대상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자를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에서 뉴욕주는 만성 질환자로 텍사스주는 노숙자, 이민자 등에게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제약사의 백신 공급량이 접종 속도를 따라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현재는 백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죠. (하지만) 3~4월을 지나며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공급이 늘어날 것이고요. 존슨앤존슨 백신도 곧 공급을 시작할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비판합니다.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는 있지만 당초 여름 말까지 달성하려던 집단면역도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량이 충분하다면 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죠. (제약사에) 백신을 더 생산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름 말까지 달성하려던 집단면역은 어렵게 됐죠."]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수그러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6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2만 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0만 명 줄었습니다.
전국 입원 환자 수도 최근 사흘간 10만 명을 밑도는 등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편집참고:서삼현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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