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명 중 4명 '무증상 감염'..확진자 발생장소 마스크 미착용 단속

석혜원 2021. 2.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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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으로 한 달 넘게 백 명대에서 정체돼 있습니다.

음식점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무증상자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노숙인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모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는데. 관련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대문구 운동시설에서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이용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았고, 강사가 여러 운동시설에 출장 지도하며 다른 시설 이용자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진구 음식점에서도 이용자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서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향후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시설)의 경우 CCTV, 역학조사 진술 등을 통해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서울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명으로 2주 전보다 30여 명 늘었습니다.

무증상자 비율도 높아져 10명 중 4명 이상이 증상이 없다가 확진됐습니다.

서울시는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음식점과 복지시설, 사우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오늘부터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합니다.

수의사가 포함된 검체채취반이 직접 방문검사를 하고, 대상은 확진자에 노출돼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기승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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