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난희 "내 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2021. 2. 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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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되면서 이 이슈, 다시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최근 인권위가 박원순 전 시장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1차 판단을 내렸지만 부인의 생각은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입니다. 꽤 핵심내용들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강난희 씨로 추정되는 분의 자필 편지가 몇몇 인사의 SNS를 통해서 공개가 됐고요. 이것은 강난희 씨의 자필 편지라고 김용민 등등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거를 전달한 사람이 쭉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편지도 사실 피해자가 상당히 2차 가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고소한다고 하고, 이런 편지를 퍼 나르는 행태, 그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만약에 이 편지를 쓴 사람이 박 전 시장의 부인이 맞다면요. 왜 이 시점에 이게 SNS를 통해서 공개가 되는지... 실제로 박원순 전 시장 쪽은 우리도 사자 명예훼손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펴는 것 같더라고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 편지가 없었더라면 박원순 전 시장은 성추행을 한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봤을 때는 여전히 박원순 정신은 살아있는 것이다. “박원순=성추행범” 이렇게 도식화되는 것을 막고 싶은 심정이 저 편지에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김종석]
반면, 피해자 측에서는 2차 가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안희정 전 지사 때와 비슷한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시에도 법원에서 대체적으로 결론이 나왔을 때요. 안희정 전 지사 부인이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더 이상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항변하면서 이것도 2차 가해라고 했었는데요. 지금 편지와 안희정 전 지사의 이런 메시지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겁니까?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여러 점에서 유사하죠. 둘 다 특정 성적 사건과 거기에 연관돼서 파생돼 나오는 또 다른 사건들과 관련된 당사자성을 갖는 사람들이 전혀 다른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사건을 저희가 볼 때마다 느끼는 게요. 최근 들어 2차 가해라는 논의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2차 가해의 범위를 도대체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진지하게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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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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