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든의 시진핑과 '극한 경쟁' 언급에 "긴밀한 의사 소통" 강조

조성원 2021. 2. 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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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민주적인 구석이 없다'고 언급하며 중미 양국의 '극한 경쟁'을 예상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긴밀한 의사 소통을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8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시 주석 비판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두 나라가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상호 이해와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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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민주적인 구석이 없다’고 언급하며 중미 양국의 ‘극한 경쟁’을 예상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긴밀한 의사 소통을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8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시 주석 비판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두 나라가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상호 이해와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충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서로 협력하며 상생하는 관계를 존중했다”며 “양국이 의견 차이를 줄이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해 두 나라 국민과 세계인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도 논평보다 사실 보도에 무게를 뒀습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미중이 충돌할 필요가 없고, 극심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시 주석과 전화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는 다른 방식으로 미중관계를 처리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관계에 대해 시 주석이 아는 방식으로 하지 않고, 국제적 규범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향해 “매우 똑똑하고(bright) 터프(tough)하다”면서도 “그는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 충돌이 아닌 극한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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