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 중 85%는 우울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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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 대부분이 고객의 폭언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우울증 위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노동조합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의 직접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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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 대부분이 고객의 폭언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우울증 위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노동조합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 가운데 노조 조합원 9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평가 척도인 'PHQ-2'를 기준으로 우울증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의 비율은 84.5%에 달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대부분은 고객으로부터 폭언 등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고객의 무리한 요구를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93.0%에 달했고 인격 무시 발언(87.2%)과 욕설(81.0%) 등을 겪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도 14.4%나 됐다.
근·골격계 통증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응답도 99.4%에 달했다.
콜센터 노동자가 하루 8시간 근무 중 컴퓨터와 헤드셋을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7.2시간이었다. 사용 중인 책상과 의자에 대해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35.2%, 49.5%였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의 직접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조는 공단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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