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조정훈 "안철수는 철새 우두머리..김종인은 관리용"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2021. 2. 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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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민주당 예비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가리켜 '철새 우두머리'라며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결혼·출산 정책에 대해선 "불쾌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이번 정책 대담회는 지난 5일 조 예비후보가 '주4일제' 공약과 관련해 정책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우 예비후보가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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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언주 정치권서 퇴출해야", "제3지대 이번에 폐업"
나경원 결혼·출산 정책도 도마.."돈 줄 테니 애 낳아라 불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열린 '2021 서울시장 선거 정책대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 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민주당 예비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가리켜 '철새 우두머리'라며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결혼·출산 정책에 대해선 "불쾌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두 의원은 8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서울시장선거 정책 대담회 '서울시 조우(趙禹)합시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 대담회는 지난 5일 조 예비후보가 '주4일제' 공약과 관련해 정책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우 예비후보가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두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예비후보는 "안 후보는 온갖 정당을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서울에서는 안철수, 부산에서는 이언주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분은 관선이사로 관리용으로 갔고 이당 저당 다니면서 관리만 해주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조 예비후보 역시 "제3지대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폐업했다고 보인다"며 "제3지대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으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 후보의 '결혼·출산 1억 보조금 혜택' 공약에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우 예비후보는 "'돈 줄 테니 애 낳아라'란 소리로 불쾌하다"며 "아이를 낳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이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예비후보 역시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한국의 아이 값이 얼마인지 경쟁하는 것"이라며 "'애 낳으면 얼마 줄게' 등 미끼 전략은 청년들이 굉장히 불쾌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책토론회에서는 주4일제 공약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부터 담론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대선에서도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고, 우 예비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주5일제와 52시간제 도입에도 격론이 많았고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등 부동산 주제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우 예비후보는 "공공주택 대량 공급이 부동산 공급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공동용지에 아파트를 지어서 전월세·자가주택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조 예비후보는 "우 후보님의 공약은 주거권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격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은 최선책이 될 수 없다. 주거권과 가격을 같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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