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변이 예방효과 낮아도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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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AZ 백신 접종대상에서 잇따라 고령층을 제외했고, 남아공에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20%로 보는 등 국내 접종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유럽 국가들이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고,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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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1월 집단면역 목표
러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 검토"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고령층에 이어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서다. 유럽 국가들이 AZ 백신 접종대상에서 잇따라 고령층을 제외했고, 남아공에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20%로 보는 등 국내 접종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Z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 물량을 통해 설 연휴 이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상반기 내 AZ 백신 약 130만명분(259만6800도스), 이달 중에 개별물량도 75만명분(125만도스)이 들어오게 된다고 8일 밝혔다. 1순위 접종대상으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유럽 국가들이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고,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난 점이다.
남재환 가톡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중대본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지만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 AZ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중화항체 능력으로는 거의 60% 정도 막아내던 것이 20%로 낮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백신 접종은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신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하나는 중화항체와 관련돼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중증도를 낮추려면 일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는 고령자와 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양상이 보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65세 이상만 따로 놓고 분석을 했을 때 다른 백신 임상연구에 비해서 고령자가 포함돼 있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진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숫자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도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의 경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오는 11월쯤이면 집단면역 7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적어도 한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하다"며 "백신에 따라서는 2번 접종을 해야 되고, 2번 접종 이후에 항체가 생성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정 본부장은 "변이바이러스나 다른 백신 공급의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 확보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스푸트니크 백신의 경우 현재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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