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애플, 현대차에 '독이 든 사과'였나?

KBS 2021. 2. 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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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아이폰으로 청중들과 사진을 찍는 이 남자, 애플의 CEO 팀 쿡입니다.

지난 2일 팀 쿡과 관련한 황당한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서울 양재동 족발집에 들러 족발을 먹었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봤다" 등등 목격담이었습니다.

양재동, 아시다시피 현대기아차 사옥이 자리한 곳이죠.

팀쿡 방문설에 대해 현대차측이 단호하게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만, 현대차그룹과 애플간의 자동차 사업 협력 여부에 관심이 높았던터라 진위를 놓고 당시 말들이 무성했습니다.

일단 오늘부로 현대차 그룹의 애플카 협력설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자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쐐기를 박았기 때문입니다.

애플카와의 협력 중단 소식은 곧바로 현대 기아차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1% 가까이 떨어져 3천90선까지 밀렸고, 현대차는 전일 대비 6%, 기아차는 15%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애플카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주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격앙된 반응입니다.

"주가 오를 땐 별말 없다가 이제 와서 부인하는 건 뭐냐" "대개미 사기극이다"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지난번 공시때는 ‘자율주행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마치 애플과 협상이 진행 중인 것처럼 얘기하더니, 이제 와서는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딱 잘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철저한 비밀유지를 금과옥조로 삼는 애플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협력 자체가 물거품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에 화가 났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실제 전기차를 만들지에 대해서도 의문은 여전합니다

지난달 18일, 미국 폭스TV 앵커가 애플카 계획에 대해 묻자, 팀 쿡 이렇게 한바탕 웃더니 “루머에 답하지 않는다”는 아리송한 답변으로 대신했는데요,

대체 애플과 현대차 둘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내일은 박대기 기자가 출연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ET콕이였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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