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설전에 임종석 참전.."이재명, 화가 많이 났다"

변휘 기자 2021. 2. 8.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시대적 열패의식" 언급을 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들린다"고 공개저격했다.

임 전 실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 관련 더욱 건강하고 활발한 토론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대표의 지적에 (이 지사가) 많이 화를 내셨다"며 "'알래스카 외에는 (기본소득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이 대표) 표현이 뭐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020.08.18.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시대적 열패의식" 언급을 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들린다"고 공개저격했다.

임 전 실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 관련 더욱 건강하고 활발한 토론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대표의 지적에 (이 지사가) 많이 화를 내셨다"며 "'알래스카 외에는 (기본소득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이 대표) 표현이 뭐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썼다.

임 전 실장은 "지도자에게는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론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며 기본소득 논쟁에 임하는 이 지사의 태도까지 비판했다.

그는 '기본소득' 아이디어 자체도 문제 삼았다. 임 전 실장은 "나는 여전히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면서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쓰는 것이 미래 세대에게 고통을 떠넘기지 않으면서 더 공정한 것일까"라고 적었다.

기본소득 예산에 대해서도 그는 "이 지사는 1인당 연간 100만원(기본소득)을 당장 시작하자고 한다. 약 52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반면, 국민 1인당 돌아가는 금액은 월 8만3300원"이라며 "이 지사가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는 월 50만원은 아직 생계비에 터무니없이 부족한데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증세가 필요하다"고 따졌다.

이어 "스위스에서 부결된 이유를 쉽게 짐작하게 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전 실장은 "이 지사님 표현 그대로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인 논쟁을 기대'해본다"고 훈수를 뒀다.
[관련기사]☞ 아내는 자기 때문에 이란 억류됐는데…불륜 즐긴 남편배당금 2배, 주가 2배 오른 주식…장기투자자 '대박'"황하나가 마약 주사 놔줬다"…숨진 남편, 육성파일'싱어게인' 요아리, '학폭' 논란…"일진 출신, 네가 무섭다"'카드 내역 때문에'…수차례 불법 성매매한 현직 경찰관
변휘 기자 hynew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