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기 벗어나지 못했다..코로나 속 소비·고용 부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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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다른 국가보다 잘 견뎠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고용시장이 불안한데다 소비 심리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등 여러 숙제가 남아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안팎의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3.2% 성장에 성공한 후 올해 8%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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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공개 안할듯"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고용시장이 불안한데다 소비 심리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등 여러 숙제가 남아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부채 수준은 2020년 첫 9개월 동안 10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반면 주식과 부동산 자산 버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들어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당국이 춘제(중국의 설) 기간 여행을 제한하면서 연휴 특수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중국 안팎의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3.2% 성장에 성공한 후 올해 8%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거나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 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고용 위축이 가장 큰 리스크다. 중국은 지난해 도시 실업률이 5.6%라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자영업자와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 집계가 빠져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농민공의 일자리 수는 전년에 비해 500만개 이상 줄었다.
특히 지난해 소매판매가 3.9% 감소하며 회복하지 못했던 점도 중국의 실업률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방증한다.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연봉이 삭감되면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송호우저 폴슨 연구소 연구원은 “지금까지 소비에 제약을 주는 원인 1위는 노동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이렇다 보니 정책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이미 지난해 많은 돈을 풀었고 이로 인해 부채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마냥 긴축을 하자니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이 채권자들의 요구로 파산 신청에 나서는 등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루스 팡 르네상스 증권 거시전략연구소장은 “중국은 올해 신용 리스크를 더욱 억제하기 위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우려되는 점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 주도권이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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