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산업 매출 10조원 돌파..2년전 대비 9.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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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산업 분야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2020 한의약산업실태조사(2019년 12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한의약산업 분야 사업체 수는 2019년 말 기준 2만 9450개로 지난 2017년 대비 0.1%(29개) 감소했다.
반면 한의약 산업 종사자 수는 2017년 대비 6.1%(6629명) 증가한 11만 53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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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업 중심 종사자수 지속 증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의학산업 분야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또 한의학업계 종사자수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2020 한의약산업실태조사(2019년 12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한의약산업 분야 사업체 수는 2019년 말 기준 2만 9450개로 지난 2017년 대비 0.1%(2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체 수가 3.2%(477개사)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업체 수는 3.3%(430개사), 소매업의 업체 수는 4.0%(76개사)가 각 감소했다.
업종별 비율은 제조업 42.3%(1만 2458개사), 보건업 51.5%(1만 5167개사), 소매업 6.1%(1825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의약 산업 종사자 수는 2017년 대비 6.1%(6629명) 증가한 11만 5375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업에서 11.3%(7565명)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각 2.4%(918명), 0.6%(18명)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소매업이 19.1%(293억 원)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보건업에서 증가하면서 2017년 대비 9.9%(9348억원) 증가한 10조 363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하면서 진행한 지난해 기준 한의학산업 상황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2019년 대비 2020년의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84.3%를 차지했다.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업황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이 각 90.4%, 88.8%로 나온 반면 보건업은 78.8%로 나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3.9%로 나타난 것에 비해 30.4%p 증가한 결과로,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업체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경영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40.1%) ▲소매업은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2%) ▲보건업에서는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47.5%)을 각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의약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요인으로는 고객과의 신뢰구축(38.4%), 정부지원(36.5%)이 꼽혔으며 한의약기술 및 연구개발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자금 및 설비·장비, 연구개발 기획, 전략 컨설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R&D 투자 및 육성이 필요한 분야로는 한의진단(34.5%), 약물치료(29.0%), 비약물 치료(20.9%)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한의약 산업의 변화추이를 분석·제공하며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https://www.kiom.re.kr) 내 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 및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http://policy.kiom.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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