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빙하 무너지며 '홍수'..최소 200명 실종 · 사망
김경희 기자 2021. 2. 8. 17:33
<앵커>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에서 빙하가 떨어지면서 산사태와 홍수가 났습니다. 댐이 무너져서 급류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최소 200명이 실종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7일) 오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난다데비 국립공원에서 계곡을 따라 급류가 쏟아졌습니다.
해발 7천8백 미터 높이의 난다데비산 정상에서 빙하가 무너지면서 토사, 강물과 함께 쏟아져 내린 겁니다.
빙하가 섞인 급류에 리시강가 댐이 파손되면서 댐 주변의 도로와 다리 등이 모두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목격자는 "굉음과 함께 빙하가 섞인 눈사태가 일어났고, 경고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수력발전소 건설 종사자와 주변 마을 주민 등 2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시신 일곱 구가 발견됐습니다.
수백 명의 군인과 경찰, 재난대응팀이 현장으로 급파됐고, 인도 공군도 공중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우타라칸드주에서는 지난 2013년 6월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6천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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