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이어 '차박'도 공유.."비싼 캠핑카 빌려서 타요"
차박 더 쉽고 편하게
코로나로 해외 못나가자
근거리 차박여행 수요 폭발
캠핑카 소유주·공유 수요 연결
착한 입소문도 주효
지난해 5월 의료진 위한
1박 무료혜택에 응원 쏟아져
전체 고객의 93%가 첫 클릭
◆ MK 인더스트리 리뷰 ◆
코로나19로 장거리 해외여행은 줄어든 반면 근거리 야외 여행은 늘었다. 그 혜택을 고스란히 보고 있는 회사가 있다. 에어비앤비처럼 캠핑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회사 '아웃도어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진 지난해 초 미국 전역에서 국립공원들이 문을 닫으며 '아웃도어시'는 수많은 사람이 캠핑카 예약을 취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제프 캐빈스 아웃도어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각종 출입 제한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시작하면서 예약이 급증하는 것을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직감했다고 한다. "2020년은 여행용 차량(RV)의 해가 되겠구나"라고. 캐빈스 CEO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협으로 사람들이 비행기와 호텔을 꺼리게 됐다"며 "그 대신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만큼 객실,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을 빌리면서 대자연에 뛰어들 수 있는 캠핑카로 여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지난해 3~7월 '아웃도어시'를 통한 캠핑카 예약 건수는 4500% 성장했다. 6월 한 달간 캠핑카 예약건수는 전년 대비 400% 늘어났다. 여름뿐만 아니라 노동절(9월 6일·400%), 추수감사절(11월 26일·129%) 등 휴일기간에도 예약 건수는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캐빈스 CEO는 "무엇을 하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가치에 맞게 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웃도어시'는 △고객이 항상 먼저다 △옳은 일을 한다 △간단명료하며 긍정을 확산한다 △이긴다 △세상의 장기적 변화를 원한다 △감사를 받으면 되돌려 준다 등과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아웃도어시' 외에 'RV 셰어' 등 여러 캠핑카 공유 사이트가 등장했다. 그러나 내 집 주변에 있는 다양한 캠핑카를 골라서 탈 수 있다는 점이 '아웃도어시'의 큰 강점이다. 또한 초심자여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장점 중 하나다. '아웃도어시' 관계자는 "방대한 고객 지원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캠핑카 대여자들은 24시간 도로 지원을 받게 되며 100명 이상 전문가에게 자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캠핑카를 빌리고 싶어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니 캠핑카 오너들도 보다 쉽게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캠핑카 오너들이 차량을 직접 운행해 야외로 나가는 기간은 연평균 2주일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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