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다음 행보는..구글·MS 등 선택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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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협력 가능성은 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은 물론 수소연료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이 대외에 널리 알려진 만큼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들과의 물밑 접촉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일부 일본 자동차업체와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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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장우진 기자]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협력 가능성은 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은 물론 수소연료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이 대외에 널리 알려진 만큼 글로벌 IT(정보기술) 업체들과의 물밑 접촉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애플 역시 닛산과 마쓰다, 미쓰비시 등 일본계 완성차 업체들과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오는 2024년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제시해 3년여 시간이 남은 상태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일부 일본 자동차업체와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적어도 일본 내 6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이슈로 자율주행차 생산 능력이 오히려 검증된 만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IT기업 다수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현대차로서는 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맺을 지,주도적 위치에서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미 제네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에 20억 달러(2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바이두는 최근 중국 지리차와 합작 법인인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공언했다.
다만 이날 현대차가 공시한 내용을 보면 중단 내용이 자율주행차에 국한된다는 점, '결렬'이 아닌 '중단'이란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과 애플간 협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시각이 많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미국 앱티브사와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 설립, 작년 말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등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차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면서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요타가 작년 말 자사 통합 플랫폼(TNGA)을 개량한 e-TNGA 플랫폼을 선보인 정도여서 현대차그룹이 경쟁 우위라는 평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애플 입장에서는 4월 이전 업체를 선정해야 해 비밀계약유지 여부만 가지고 협상을 결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차 브랜드의 경우 전기차 경험이 낮아 애플이 3년내 출시 목표를 감안하면 품질이 검증된 회사의 리스크(위험)를 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유럽·동남아·북미지역 등으로 구분해 대륙별로 여러 기업과 협업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초도 물량이 연간 20만대를 넘기기 어려운 만큼 처음엔 단일 기업과 협업을 맺은 후 관계를 넓혀갈 가능성이 높은데 첫 협업 기업이 어디인지, 그 기업이 생산량을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일 장우진 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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