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만 2백 명대..백신 접종 궁금증 Q&A

한영규 2021. 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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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 두 달 보름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에 관한 특별 브리핑을 개최했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휴일이어서 검사 검수가 준 영향도 있겠습니다마는 200명대가 70여 일 만이에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3차 유행이 지난 11월 중순에 시작이 됐는데요. 시작할 때가 100명대 후반 내지 200명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2월 25일날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0시 기준은 289명인데 아무래도 휴일날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절반보다 더 적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을 보면 352명이니까 3차 유행이 시작했을 때보다는 한 150명 정도 많은 수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하는 건 다행인 소식입니다마는 변이바이러스 환자는 좀 늘어나고 있죠?

[한영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추가적으로 더 확인돼서 현재 국내에서 모두 54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40명,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9명, 그리고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5명입니다.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지금 변이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 중입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는 지금 75개국에 이미 퍼져 있고요. 남아공은 31개국, 브라질은 15개국에 퍼져 있어서 아무래도 국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커지고 있고 유입된 환자로부터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변이바이러스가 갈수록 여러 가지 유형 가운데 우세종이 돼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백신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는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여서 변이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속도보다 더 빨리 백신접종을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아직 이달 말부터 접종할 예정으로 있는데 일단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분에 대한 차단 그리고 국내에서의 지역감염 차단, 이게 중요한데 그래서 22일부터는 모든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내외국인 모두 들어오기 전에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들어와서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해서 다시 검사를 한다. 그래서 검역을 강화하겠다 하는 그런 대책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백신접종 목표가 이달부터 시작인데요. 오늘 정부가 백신접종에 대한 특별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아직도 많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한영규]

코로나19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이 한 10년 정도 걸린다고 하면 이게 약 1년 만에 개발됐습니다. 거기는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됐고요. 또 새로운 기술개발도 있었는데 mRNA 백신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사용되는 백신 기술이 되고요.

그리고 각 정부가 행정적으로도 최대한 신속하게 허가라든가 이런 절차를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1년 만에 맞을 수 있는 그런 단계가 됐고요.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아직도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특히 백신은 과학 분야입니다.

임상 1상, 2상, 3상을 해서 안전성과 효능을 전부 검증해서 입증이 된 상황이고요. 그렇다 보니까 백신접종을 하는 게 이득이 훨씬 더 크다. 특히 고위험군은 백신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된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신뢰가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한영규]

독감백신 같은 경우에 상온 노출 사고가 있어서 일부 물량이 폐기되고 또 독감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걸 반면교사로 삼아서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수송대책 이런 걸 마련했고요.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종류에 따라서 냉동보관해야 되는 백신도 있고 냉장보관하는 백신도 있어서 조금 더 까다롭기는 합니다마는 전문유통업체를 선정해서 전문유통업체가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서 사물인터넷기술이라고 하죠.

실시간으로 온도도 관리하고 또 위치도 모두 추적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요. 그리고 백신 수송 과정에는 군 국방부와 경찰도 참여를 해서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대비한다는 그런 계획이고 실제 모의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게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거예요? 일부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쓰지 않겠다라고 발표도 했던데.

[한영규]

지금 여러 가지 연구라든가 보고가 나오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보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고요.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중화항체가 형성되는데 그것으로 방어하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하는 보고가 나오긴 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게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노리는 건데 백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들어왔을 때 백신을 막아주는 그런 방어 기능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예방접종을 맞았을 때 바이러스가 들어왔다 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들이 대부분 영국발 변이를 포함해서 다 방어효과가 있고 또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본인의 순서가 돌아오면 백신접종을 맞아달라 하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을 맞는 편이 더 낫다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감 예방접종 같은 경우는 매년 맞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매년 맞아야 하는 겁니까?

[한영규]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 접종이 시작됐지만 연구도 더 진행되어야 하고 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항체가 얼마 동안 지속될지 이것도 데이터로 결과가 나와야 됩니다.

그래서 올해 중에는 예방효과가 4개월 이상 유지되는지, 1년 이상 유지되는지, 한 번만 맞아도 되는지 이런 게 나와야 되고요. 그다음에 독감백신 접종하고 같이 맞아도 다른 이상반응이 없는지 하는 부분도 알려져야 되는데 현재 올해 같은 경우를 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을 하니까 독감바이러스는 거의 유행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동시유행은 많이 걱정했습니다마는 실제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 측면도 감안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방문접종도 해 준다면서요. 어떻게 하는 겁니까?

[한영규]

모든 집에 방문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있다고 방문접종하기는 어렵다 하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고요. 다만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 그러니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이나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장애인 같은 경우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접종팀이 방문을 해서 직접 접종하는 그런 형태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로부터 미리 사전 예진을 받아야 됩니다. 몸의 상태가 어떤지, 기저질환은 어떤지 확인을 해야 되고 접종 후에도 한 15분 내지 30분 정도 접종 후에 또 관찰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가서 방문해 달라는 것이고 만일에 거동이 불편하다면 가족이나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아서 꼭 가서 접종을 받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을 맞기만 하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바로 외출한다거나 모임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요?

[한영규]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외출하거나 모임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오늘 브리핑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특히 백신접종하게 되면 면역반응이 형성돼야 되는데 그게 최소한 2주 정도 걸리고요.

또 지금 대부분의 백신은 두 차례 2회 접종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결국 완전한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것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 약 80%까지 접종을 받아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그때는 질병관리청이 이제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그 전까지는 마스크도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해야 한다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맞으면 바로 외출하려고 생각했던 분들 안 됩니다. 지금까지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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