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19%↓..코로나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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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오프라인 소비 경기 악화로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백화점과 영화관 사업이 쪼그라들었고, 상대적으로 대형마트와 가전제품할인점이 두각을 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19.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이 6조390억원으로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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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수요 증가에 할인점, 슈퍼 개선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하이마트 실적↑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오프라인 소비 경기 악화로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백화점과 영화관 사업이 쪼그라들었고, 상대적으로 대형마트와 가전제품할인점이 두각을 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19.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이 부진의 이유다.
4분기 매출은 3조8477억원으로 10.8% 줄었다. 영업이익 1815억원으로 316.8% 증가했다. 높아진 식재료 수요 등으로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슈퍼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하이마트에서 가전상품도 잘 팔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의 매출은 부진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매출은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각각 15.2%, 36.9%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7630억원(-11.9%), 영업이익은 1770억원(-2.8%)이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패션, 생활가전 등 고가 상품군의 경우 매출이 신장했다. 4분기에는 판관비를 절감했지만, 기존점 매출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이 6조390억원으로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조382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에 따라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판관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연간 매출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963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다.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의 증가,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8% 뛰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6570억원, 영업손익은 200억원이다. 4분기에는 매출 2810억원, 영업손익 70억원을 나타냈다. 부진점 구조조정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홈쇼핑은 연간 매출 1조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9%, 4.3% 신장했다. 4분기에는 매출 289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컬처웍스는 연간 매출 65.5%, 4분기 매출 65.6% 감소했다. 영업적자도 확대됐다.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점포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를 구조조정해 적자폭을 축소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도 추가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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