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겨울 습격' 제주 해안가 괭생이모자반에 '몸살'

우장호 2021. 2. 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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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 해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은 중국 연안에서 탈락돼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를 뒤덮고 있었다.

봄철 제주와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되던 괭생이모자반은 예년과 달리 1월부터 대규모로 떠밀려오고 있는 것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이 같은 겨울철 괭생이모자반 습격을 중국에서 추진하는 '해중림(海中林)' 사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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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수거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산을 이루고 있다.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은 5913t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량인 5186t을 넘어선 것이다. 2021.02.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아름다운 제주 해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은 중국 연안에서 탈락돼 쿠로시오난류를 타고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를 뒤덮고 있었다.

봄철 제주와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되던 괭생이모자반은 예년과 달리 1월부터 대규모로 떠밀려오고 있는 것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이 같은 겨울철 괭생이모자반 습격을 중국에서 추진하는 '해중림(海中林)' 사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고기의 서식과 산란을 위해 물 속에 미역·다시마·대황·모자반·감태와 같은 갈조류로 숲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만들어진 모자반이 탈락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농가는 제주시 해양수산과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수거한 괭생이모자반 4395t을 14개 농가에 전량 퇴비로 공급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은 5913t 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량인 5186t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을 뛰어 넘고 있다. 2021.02.08.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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